(다 뜯어진 저 아름다운 자태를 보라.. 황태농장에서 온 줄 알았음)
평소 아는 여자 사람이 자기한테 쿠바 시가가 들어왔다고 해서 양주랑 바꾸기로 딜
양주는 맥캘란 면세점 시리즈 중 위스키 메이커스 에디션, 100불 좀 넘는거
상태가 좋은지 시가는 진품인지 물어봤는데 그냥 쿠바 다녀온 사람이 사왔다고, 비닐 팩에 잘 넣어놨다고만
톡을 하는 내내 다른 친구랑 술이 취해서 최상급이라니, 상태는 보증한다느니.. 이런 정신나간 멘트를 지껄이더라고..
내가 시가를 2년밖에 안피워봤지만, 너희한테 판별을 맡길 물건이 아니라는 정도는 안다
뭔가 예감은 안좋지만, 그냥 새해 선물 준다는 느낌적인 느낌으로 양주를 들고 나감
받는 순간, '아.. 이러면 완전 나가린데'(feat. 신세계) 라는 불안감과 더불어
앞으로 이뇬들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도 고민하게 되더라
원래 크기로 보면 시글로 5 정도인 것 같은데, 하나에 5만원이라는 개뇬들의 헛소리는 차치하더라도
쿠바에 있는 아무한테나 구입하게 되면 짜가확률이 1101.2%다
실제로 쓰린 마음을 머금고 피워보니, 말라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코히바 특유의 부드러움이 느껴지지 않는 게 짜가 맞는 것 같다.. 내 아까운 양주.. orz..
구정부터 액땜 존나게 하고 인간관계 하나가 끊겼구나
너희들이랑 술 마시면 재미가 없는 건 아니나, 이런 일 한번 일어날 때마다
트라우마 생길까봐 더 이상 함께 못하겠다
'분뇨폭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군가를 대신해 싸운다는 것 (0) | 2016.10.13 |
---|---|
대위법 논란.. (0) | 2015.02.18 |
남산 왕돈까스 (0) | 2013.09.13 |
애플 iTV 망함.. (0) | 2013.08.06 |
씨발 게임 하다가 때려침 (0) | 2013.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