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오다

부산여행(3) - 남포동의 밤

그런건없어 2013. 6. 3. 13:03



남포동 진입



길가에 이런 동상들이 우루루..



밤 되니까 사람들이 몰려들어옴.. 그런데 건너편 롯데는 엄청크게 지었음에도 왠지 썰렁하다



아청아청거리면서 이딴동상 놔두는 새끼들 멘탈을 모르겠다



부산가면 꼭 먹어보라던 소문난 씨앗호떡. 이게뭔가, 라고 생각했는데 견과류 씹히는 기분이 상당히 괜찮았음



PIFF 거리



항구도시임에도 어디에서나 산이 보이는 곳, 부산



엄청 환해서 먹거리골목인가 했더니 역시나 악세서리.. 남자들은 술, 여자들은 장신구에 돈을 쏟아붓지


마셔서 없어지는 술보다 뭐라도 남아있는 장신구가 낫다고 하는 또라이들이 있는데, 

사용하지도 않을 게 쌓여있으면 그건 쓰레기다. 집에 쓰레기를 모아두고 있는거야



의미를 알 수 없는 그로테스크상



밤에는 어떨까.. 해서 다시 올라가본 용두산 공원. 낮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부산의 밤



그렇게 터덜터덜 숙소로 돌아오다가..



공포의 차이나타운 입구. 러시아와 중국이 공존하는 거리인데, 소문에는 토카레프도 구할 수 있다고 해서 들어갈 엄두조차 못냈다


사실 5년전 겁대가리를 상실했던 애미나이 시절에 한번 여기 밤거리를 돌아다녀본 적 있었는데

'여긴 환락가에요'라고 불 밝힌 거리에 러시아, 중국 여자애들은 보이지도 않고 전부 시커먼 동남아애들만 나를 쳐다보고 있었음


쭉쭉빵빵 흰둥이 러시아애들 기대하고 갔다가 트라우마 생겼지



다시 부산역.. 전기값 상관없이 불은 밝힌다



서울역과 비슷한 환승센터.. 사람은 없고 한쪽에 손님 기다리는 택시들만 드글드글


그렇게 들어와 씻고 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