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폭발
포터빌 - 존나 개같은 맥주집에 불 지르고 싶었음
그런건없어
2013. 6. 28. 00:00
(간판부터 축축한 것이 사람 차별하게 생겼다)
강동 쪽에 흔히 보기 힘든 슬러쉬 맥주를 판다는 집이 있다길래 무거운 몸을 끌고 찾아감
다른 블로그에 가격도 괜찮고 맥주의 품질도 좋다고 나와 있어서 안심하고 찾아갔는데
씨발 개 좆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줘 진심 고마웠다
30평 가까운 홀에 서빙하는 사람이 주인장으로 보이는 여자 한명, 술마시러 온 그룹은 5~6
좋은 업장과 그렇지 않은 곳의 차이는 서빙하는 사람의 숫자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이번에는 야밤에 가도 사람이 없다는 블로그의 이야기만 믿고 갔다가 똥을 밟았음
'맥주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는데 혹시 바깥자리 하나 주실 수 있으세요?' 라고 물어봤는데
혼자서 동분서주 하시느라 사람을 하루방으로 만들었다
바쁘니 이해한다 치자
자기 할 일 다 해주시고 바깥에 자리 잡으려고 하는데 우려했던 대로 딴 팀이 주저앉아 메뉴판을 달라고 하네
그런 경우 접객교육 받은 가게는 '죄송하지만 이 자리는 선약이 되어 있으니 안쪽으로 옮겨주세요' 라고 말한다
'일행이세요?' 라고 물어보길래 아니라고 했더니 그냥 그 사람들에게 나한테 주려던 메뉴판을 줘버림
이건 나한테 꺼지라는 이야기다
혼자 왔다고 하니 술과 안주를 별로 시킬 것 같지도 않고 돈벌이가 안되어 보인다 이거구만
이래서 내가 상도덕 없이 자영업으로 음식장사 하는 곳을 존나게 싫어한다
조금 멀리 가더라도 내일 그냥 기린 이치방 가든에 가고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