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로봇 괴수물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 퍼시픽 림
그런건없어
2013. 7. 15. 21:48
트랜스포머 이후로 한동안 침체기에 있던 로봇 전투물에
새로운 획을 그은 작품
스토리가 진부해서 지루했다는 지랄같은 혹평들이 쏟아졌지만
언제 우리가 철인28호나 로보트 태권브이 보면서 스토리를 논했던가
'판의 미로'라는 역대급 환타지 영화를 만든 기예르모 감독이
굳이 이 영화의 스토리 흐름에 집중하지 않은 것 처럼 보이는 이유가
로봇 전투씬 만드는데 모든 기가 다 빨렸기 때문이라면
나는 그 말을 믿겠다
슉슉 지나는 전투씬에 관심 안가진 사람들은 모를지라도
괴수랑 로봇이랑 싸우는데 겁내 지렸음
솔까 옵티머스 프라임이 다른 로봇 슉슉 베어내는 건
감독이 전투장면 만들다가 GG 친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패도 패도 안뻗는 괴수들 상대하는 로봇들 보면
씨발 존나게 처절한 게 훨씬 더 인간적이더라
내가 원래 하나만 잘하면 칭찬하는 성격이긴 해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처럼 장면장면이 완벽한 영화 만들어놓고 보라 그러면
기억은 많이 남겠는데 집중력 떨어져서 재미있게는 못보겠다
어쨌든 쉬지않고 박수쳐주고 싶은 영화였음
이건 뭐 용가리가 한꺼번에 두마리씩 나오는데
개쩐다는 말 밖에 안나오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