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acco
Gurkha Wicked Indie Churchill - 예상외의 놀라움
그런건없어
2013. 8. 29. 14:05
라떼르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스타일인 삽화 스타일
게다가 녹색 가고일이다. 영미권에서 녹색은 '독'의 색깔이라고 해서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거기에다 가고일.. 이건 뭐 처음 봤을 때는 답이 안나왔다
구르카를 몇 종류 피워봤는데, 논큐반 특유의 느끼한 향은 나지 않지만 나무타는 냄새가 짙은
독특한 향취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된 기억이..
그래서 찜찜한 마음으로 라떼르를 뜯고 불을 뙇.. 붙이는데..
이거 큐반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담없이 스무스한 향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내가 시가를 조금 빨리 피우는 편이라 로부스토 사이즈만 피워도
중간부터 매캐해지면서 펀치가 오는데
이 시가는 조금 천천히 피웠다고는 하지만, 처칠 사이즈이면서도
전혀 펀치가 오지 않는, 게다가 끝까지 부드러운 느낌이 계속된
희한한 시가였던 것이다.
예상 외의 놀라움을 안겨준 시가
이번 시가만 같으면 매번 구입하라고 해도
100% 재구매 의사가 있다
하지만, 역시나 맛이 괜찮은 관계로 가격은 생각보다 쎔
50스틱 박스에 232불, 개당 가격으로 따져도 5불이 넘는다
(개인적으로 5불 넘으면 비싼 시가 - 가성비 좋은 올리바 G 마두로는 24스틱에 80불)
요 근래 큐반에 가장 가까운 느낌을 전해준,
나에게 있어 데일리 시가로는 제일 좋을 것 같은 감흥을 일으켜 주었다.
평점 : 9/10(우왓!) - 재구매 의사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