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맥주를 잘 만드는 곳이라 칭해지는 이태원 세골목집
그 명성이 어떻길래.. 라는 마음으로 입성
기네스와 호가든은 꼭 마셔야 한다는 다른 이들의 조언에 따라
맛이 약한 술부터 마셔야 한다는 주도..는 시발 꺼지라고 하고 기네스 주문,
일행이 시킨 에딩거
호가든도 시켰지만, 사진을 못찍었다..
입 대는 순간 훌룰루 뱃속으로 넘어가버림..
외국인들이 많이 시켜먹는 오비맥주.. 개맛있음
카톡친구가 추천한 킬케니,
뭔가 오묘한 맛
중국, 일본, 호주에서 좋은 맥주 먹을 때만 해도
맥주에 대한 감각이 살아 있었는데
시발 입맛 개 썩은 한국에서 몇 년 있다보니
다시 '술은 써야 제맛이지' 라는 병신같은 최면에 걸렸음
세골목집에서 느낀 철학은
'술이란 쓰지 않고 맛있어야 한다' 라는 것.
정말 하나도 쓴 맛 없이 부드럽다.. 오비조차도..
게다가 가격도 합리적이다
기네스 7500
에딩거 8000
호가든 5000
프리미엄 OB 3000
안주는 안시켜도 괜찮음, 그것도 이태원에서..
왜 외국인들이 서서 먹더라도 세골목집에 가는지 알았다
기쁜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에 찍은 계단과
그동안에 벼르고 벼르고 벼르던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 구입.
부스터를 가진 나에게 조루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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