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보다

맥주의 지존 이태원 세골목집과 괴물부스터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

그런건없어 2012. 5. 29. 11:17

서울에서 가장 맥주를 잘 만드는 곳이라 칭해지는 이태원 세골목집

그 명성이 어떻길래.. 라는 마음으로 입성

기네스와 호가든은 꼭 마셔야 한다는 다른 이들의 조언에 따라

맛이 약한 술부터 마셔야 한다는 주도..는 시발 꺼지라고 하고 기네스 주문,


일행이 시킨 에딩거

호가든도 시켰지만, 사진을 못찍었다.. 

입 대는 순간 훌룰루 뱃속으로 넘어가버림..


외국인들이 많이 시켜먹는 오비맥주.. 개맛있음


카톡친구가 추천한 킬케니, 

뭔가 오묘한 맛


중국, 일본, 호주에서 좋은 맥주 먹을 때만 해도 

맥주에 대한 감각이 살아 있었는데


시발 입맛 개 썩은 한국에서 몇 년 있다보니

다시 '술은 써야 제맛이지' 라는 병신같은 최면에 걸렸음


세골목집에서 느낀 철학은 

'술이란 쓰지 않고 맛있어야 한다' 라는 것.

정말 하나도 쓴 맛 없이 부드럽다.. 오비조차도..


게다가 가격도 합리적이다

기네스 7500

에딩거 8000

호가든 5000

프리미엄 OB 3000

안주는 안시켜도 괜찮음, 그것도 이태원에서..


왜 외국인들이 서서 먹더라도 세골목집에 가는지 알았다

기쁜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에 찍은 계단과



그동안에 벼르고 벼르고 벼르던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 구입.

부스터를 가진 나에게 조루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