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동에 새로운 갈만한 커피숍을 찾았다
간판따라 들어가면 X됨.. 입구는 왼쪽 아래에 있다
누가봐도 현실오타쿠같이 생긴 주인이 덜덜 떨면서 맞아준다.
X나 웃긴 게 혼자 저래 떨다가 와이프가 들어와 앞치마 두르고 옆에 서니 사람이 달라지더라
포스기도 잘 못누르고 케잌도 낑낑거리면서 포장하다가 마나님 들어오시니 커피 겁내 잘 뽑음
일본 여행하면서 마시던 원샷하기 좋은 온도의 라떼를 여기서 먹다니 놀라웠다
누가봐도 건물주인의 취향이 아니면 꾸밀 수 없는 인테리어와
최소한 내가 다녔던 곳에서는 먹어본 적이 없는
아이스크림 티라미수 롤(진짜 3개를 한꺼번에 조합함)-이건 진짜 훌륭했다
스피커는 코빼기도 안보이는데 은은한 음악이 어디서 들리나 했더니
벽에 붙여놓은 저 위성안테나같은 판떼기에서 나오는 소리였다
나중에 알아보니 개당 350만원짜리 베오플레이 A9. 이게 두 대 있다.
내방에 놔두면 당장 혈족이 훔쳐갈 잇템이지
단점은 조금 희한하다고 해야 하나.. 테이블과 좌석을 살펴봤는데 내부가 넓어서 50석 규모임.
그런데 3구짜리 머신 하나랑 주인 부부가 그 인원을 커버할 수 있는가 하는 것
아니면 평소에는 커피숍을 하고, 어딘가와 계약을 맺어 작업을 하는 공간일 수도 있겠지
오타쿠가 하는 생각은 사실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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